망명 중인 카자흐스탄 BTA 은행의 전직 은행장 무흐타르 아블리아조프(Mukhtar Ablyazov)는 7월 14일(목) 영국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에게 급진 이슬람 집단의 위협을 경고하고 그의 사임을 요구했다. 그는 카자흐스탄 국내의 정치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새로운 급진 이슬람 조직이 정치무대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블리아조프는 자신의 성명에서, 종교운동단체에 대한 박해는 그들을 과격단체로 만들고 이들 단체를 억압하려는 시도는 폭력을 낳고 나라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나자르바예프와 급진 이슬람 운동단체 간의 내전으로 나자르바예프가 패배할 운명”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직 <카자흐공산당> 당수인 세릭볼신 압딜딘(Serikbolsyn Abdildin)은 급진 이슬람 반대파가 야기하는 위협에 대한 아블리아조프의 우려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미등록 <알가당>의 당수인 블라디미르 코즐로프(Vladimir Kozlov)는 급진 종교운동단체의 등장은 국가안보위원회에 “불쾌하고 놀라운 일”이 되었으며, 자신도 우려할 만한 이유가 있다는 아블리아조프의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전직 의회 부의장인 우알리한 카이사로프(Ualikhan Kaisarov)는 카자흐스탄에서 급진 이슬람 반대파가 아직 결성되지 않았지만 재빨리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하고, 나자르바예프는 급진 종교단체가 제기한 위협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그의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의 통치기구”의 힘을 과신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아블리아조프는 40억 달러어치의 사기혐의로 BTA 은행에 의해 영국에서 소송을 당한 상태이다. 카자흐 검찰총장은 이와는 별도의 혐의로 영국 정부에 그를 인도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