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부터 그루지야 전역에서 시작된 야당의 현정권 반대집회가 26일, 그루지야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정부의 진압과 주동자 색출 등 시위 무력화 과정이 강화됨에 따라, 그간 신변의 위협을 느껴오던 그루지야 최대 야당인 <민주주의 운동-단일한 그루지야당>의 당수 니노 부르드좌나제(Нино Бурджанадзе)의 남편인 바드리 비차드제(Бадри Бицадзе)가 그루지야를 탈출했다. 이 소식은 그루지야 내무부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현재 니노 부르드좌나제가 남편 비차드제가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에 대해서 일절 함구하고 있는 채, 아르메니아와 러시아 등 주변국으로 피신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 등이 제기되고 있다. 비차드제의 그루지야 탈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지난 26일 트빌리시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독립기념일 시위 주동 혐의로 내려진 2개월의 금고형 선고로 보이며, 법원은 보석금을 제시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당 당수인 니노 부르드좌나제는 조만간 유럽연합에서 그루지야 야당 탄압의 실상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