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정치적 대결 이후 아르메니아 정부와 제1야당인 <아르메니아민족의회당(Armenian National Congress)>이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는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5월 31일 예레반에서 개최된 만남에서 전(前) 대통령이자 <아르메니아민족의회당> 당수인 레본 테르-페트로샨은 ‘정부와의 공식적인 대화’ 돌입을 위한 요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가까운 며칠 내에 아르메니아 민족의회당은 정부 대표자들과 정치 교섭을 위한 대표 사절단을 선택할 예정이다. 또한 민족의회당은 기한 전에 대통령 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시행과 같은 몇 가지 항목을 포함시켜 “회담 프로그램을 정부에 제출할”계획 역시 있다고 테르-페트로샨은 강조했다. 민족의회당의 화해의 발걸음에는 니콜 파쉬니안(Nikol Pashinian)과 사순 미카옐리안(Sasun Mikaelian)과 같은 야당 활동가의 석방이 전제되어 있다는 후문이다. 이들 두 인물은 아르메니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고 2008년 거리 시위를 조직한 혐의로 투옥 중이다. 테르-페트로샨은 2008년 세르즈 사르그샨 진영의 선거 조작을 비난했던 과거 모습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정부의 말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 줄 것을 호소했다. 국회의장 오빅 아브라먄은 6월 1일 브리핑 자리에서 교섭에 임하는 그의 준비상황을 환영한 반면, 테르-페트로샨의 추종자 가운데 일부는 실업과 노동 이주 문제와 같은 아르메니아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한 채 ‘항복’해버린 것이나 다를 바 없는 그의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