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레닌 동상이 타지키스탄의 제 2의 도시인 후잔트에서 5월 30일 전격 철거되었다. 도시 행정 책임자들은 철거된 중앙로에는 대신 타지키스탄의 10세기 중세 국가이던 샤만 왕조를 건설한 이스마일 소모니의 동상이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닌 동상은 도시 외곽의 승리 공원으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레닌 동상은 높이가 12 미터, 동상 받침대도 12 미터로, 매우 거대한 위용을 자랑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레닌 동상이 철거될 것이라는 보도는 전혀 없었으며, 5월 30일 저녁 7시경에 갑자기 철거가 시작되었고 밤 11시 경에 완료되었는데, 처음에는 시민들이 무슨 일인지 눈치 채지 못하다가 곧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어 이 철거 광경을 지켜보았다. 이 동상은 후잔트가 레닌아바드로 명명되던 시절인 1974년에 건립되었다. 시 관계자는 이 기념물을 작년에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시행에 옮기지 못하고 적당한 시기를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