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4월 21일(목) 연례 대국민 연설에서 벨라루스에는 소위 민주주의라 부르는 것이 지나치게 팽배해 있어서 자신이 머리가 아플 정도라 말했다. 그의 이러한 언급은 지난 11일 발생한 민스크 지하철 폭탄테러가 벨라루스 당국이 국민에 대한 통치력 강화와 정적 탄압의 구실을 만들고 급속히 악화하는 경제상황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연출한 상황이라는 일부 반정부적 여론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자신이 지난 대선 이전에 국민들에게 완전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허락하려 했던 것이 화근이 되어 최근 벨라루스에서 좋지 않은 결과들을 가져오고 있는 것이라 지적하면서 민주주의 자체는 허용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반드시 어느 정도의 제약을 수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외부적인 힘이 정치적, 경제적 압력을 통해 벨라루스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벨라루스의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