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비쉬켁의 수도 거리를 메우고 당시 대통령 쿠르만벡 바키예프를 권좌에서 축출하였다. 약 90명의 사람들이 시위대와 보안군의 대결 과정에서 살해당했다. 바키예프에 대한 정치적 반대자들이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구의회를 해산하였으며 다수의 주요 기업들을 국유화하였다. 새 지도자들은 국가의 부가 소수 특권층을 부유하게 하는 대신에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개선하는 데 쓰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새 지도부는 대중의 기대를 충족하는 데 실패하였다. 현재 키르기스스탄의 취약한 연립정부는 전 바키예프 대통령의 동맹세력을 포함하고 있다. 민중 봉기 1년 후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민중봉기가 과거 5년 전 ‘튤립혁명’의 경우처럼 보통 사람들의 삶에 어떤 실질적인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여전히 높은 실업률, 만연한 부패, 관리들의 인권 침해 등과 싸우고 있다. 이러한 가혹한 현실 속에서 반 바키예프 지도자들은 작년 4월 7일 봉기의 가담자들을 영웅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날 사망한 89명 가운데 83명에 대해서는 부패하고 반민중적인 정권을 무너뜨린 ‘4월 민중혁명의 영웅들’이라고 선포하였다. 그들의 가족들은 무료 아파트, 2만 불의 위로금 및 다양한 아동 복지 혜택을 받았다. 작년에 세계는 4월 봉기 외에 또 한번 키르기스스탄을 주목했는데, 그것은 남부 지역에서 두 달 후에 발생한 유혈 종족 충돌이었다. 이 지역에 대한 국제사회의 원조가 있었지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은 불안정의 폭력적 순환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