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벌어지게 될 몰도바 조기 총선에 참가할 수 있는 총유권자 수를 확정, 발표했다. 몰도바 통계청의 2010년 1월 발표에 따르면, 3,563,700명 정도를 헤아리는 현재 몰도바 전체 인구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투표권을 갖게 될 유권자 수는 총 2,649,976명으로 집계했다. 투표를 위해 2,804,408장의 투표용지가 인쇄될 예정이며 이 중 러시아어로 된 투표용지 또한 695,193장이 준비될 것이라고 한다. 몰도바의 현행법에 의하면 총 101석의 의회에서 60석 이상의 지지를 받은 인물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2009년 마지막 대통령이었던 몰도바 공산당의 블라디미르 보로닌(В.В Воронин)이 물러난 이후 의회는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1년 3개월이 넘도록 공석인 대통령직은 의회 의장인 미하이 김푸(М. Gimpu)의 대통령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한국을 방문한 몰도바 자유민주당의 부대표이자 2007년부터 수도 키쉬너우의 시장을 맡고 있는 키르토아케 도린(Киртоакэ Дорин)은, 두달 전의 국민투표까지 저조한 투표율로 투표성립이 되지 않을 정도의 극도의 정치 불신 상황에서 이번 총선과 이를 통한 대통령 선출에는 모종의 ‘타협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음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