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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의 날을 맞은 몰도바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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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몰도바의 모든 은행은 영업을 위해 문을 열었다. 평상시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예금 입금만 받았다는 점이다. 1924년 국제연합(UN)은 10월 31일을 국제경제(또는 예금)의 날로 지정, 선포하였고, 몰도바는 소비에트로부터 독립 이후 올해까지 이 날을 ‘예금의 날’로 기념하여 은행들이 입금과 신탁 업무를 보고 있다. 그러나 몰도바 역시 아직까지 은행과 금융기관에 대한 일반 국민의 신뢰도는 높은 편이 아니어서 은행 이용은 물론 예금을 꺼리거나 또는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공식 화폐인 레우(leu; лей)보다는 달러나 유로 등을 선호하는 현상은 여전하다. 더 큰 문제는 민간에서 은행에 예치할 여유 자금이 크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추정치로, 현재 몰도바의 총통화량은 230억 레우로 1달러를 13레우로 환산하는 공식 환율에 의할 경우 약 17억 7천만 달러(한화 약 2조 1230억원)에 이르며, 총통화량의 40% 정도인 약 92억 레우(한화 약 8500억) 정도가 현금으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데, 시중유동성이 총통화량의 10~12%를 넘지 않는 선진국의 경우를 생각하면 시중유동성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첨부파일
20101102_헤드라인[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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