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정부는 자국과 우즈베키스탄 간에 발생한 화물 수송 분쟁을 조사할 사절단을 파견해달라고 유럽안보협력회의(OSCE)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OSCE 누르무함마드 삼소프 타지키스탄 대사는 10월 7일, 오스트리아 비인에 소재하는 OSCE상설회의(Permanent Council)에 양국간의 분쟁을 공정하게 해결해 줄 것을 긴급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현재 식량, 의약품, 건설자재, 연료 등을 실은 884개에 달하는 화물이 타지키스탄 인근 우즈베키스탄 국경과 기타 지역에서 타지키스탄 내로의 수송이 중단되어있다. 타지키스탄 정부는 금년 봄에 이미 양국 간에 발생한 이러한 분쟁에 개입해주도록 OSCE에 요청했지만,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국경에서의 화물 통관을 억제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으로 이어지는 3개의 국제 철도는 우즈베키스탄 국경을 통과하도록 되어 있다. 양국간에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배경은 타지키스탄이 거대 수력발전소인 ‘로군’ 을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은 타지키스탄에 수력발전소가 건설된다면, 자국의 농업용수가 급속하게 고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건설 프로젝트를 비난하고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