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 Free Europe/Radio Liberty』의 9월 17일자 기사는 지난 6월 중순 남부 키르기스스탄의 종족분규와 관련된 우즈벡인들의 소송 연기문제를 보도하고 있다. 잘랄-아바드 우즈벡문화센터의 부의장 압두살라모프(Ulukbek Abdusalamov)는 보도에 의하면 병원에서 뇌졸증으로 쓰러졌는데, 그의 변호사는 며칠 전부터 그의 상태가 나빴다고 말하고 있다. 압두살라모프와 관련자 3명은 6월 11~14일 잘랄-아바드에서 우즈벡과 키르기스민족간 분규로 거의 400명이 살해되고 수십만 명이 고향을 떠나는 종족간 증오를 불러일으킨 혐의로 구속되었다. 공판은 9월 22일에 재개되기로 정해졌다. 압두살라모프는 우즈벡-키르기스어의 주간잡지 『디도르(Didor)』의 편집주간으로서, 소요사태 이후에 국경을 넘던 중에 키르기스 치안부대에 의해 체포되었다. 아울러 문화센터 의장 바티로프(Kadyrjan Batyrov)도 같은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다. 바티로프는 폭력의 시기 동안에 파괴된 잘랄-아바드 인민우정대학의 창립자이기도 한데, 그의 행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전 바티로프는 유투브방송에 나와 압두살라모프와 우즈벡 인권운동가 아스카로프(Azimjan Askarov)는 종족분규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표명한 바 있다. 현재, 아스카로프와 그 밖의 다른 7명의 우즈벡인들이 민족분규 조직죄, 경찰살해죄로 판명되어 감옥행에 처해졌다. 민족분규에 대한 처리문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