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지휘자 블라지미르 스피바코븨를 단장으로 하는 CIS 젊은이로 구성된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9월 24일 예레반의 아람 하챠투리얀 콘서트홀에서 연주를 했다. 아르메니아 대통령 세르즈 사르그샨도 참석한 이 콘서트에는 3년 전 결성되어 바쿠에서 연주했던 아르메니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주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대사인 폴라드 뷸리뷸리오글릐를 비롯해 주 러시아 전(前) 아르메니아 대사인 아르멘 슴바쨘과 러시아 전(前) 문화부 장관인 미하일 슈븨드코이도 참가하였다. 미하일 슈븨드코이는 콘서트 전에 이루어진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 해결의 책임자는 양국 대통령이지만 사회적 지지를 얻지 못하면 정치적 해결 역시 전면적으로 실현될 수 없다며, 문화 분야 종사자들이 실용주의적 이익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정치가들과는 달리 사회 분위기 전환에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언급했다. 또한 그는 과거 아르메니아인들이 바쿠 필하모니에서 연주했던 것처럼 오늘은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예레반에서 연주를 한다며, 첨예화되는 긴장 속에서 이런 상황이 궁극적으로는 양국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하나의 심리적 전환점이 될 수 있으리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