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법원은 러시아의 독립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Levada Center)>가 ‘해외 에이전트(foreign agent)’로 등록하기를 거부하였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하였다. 법원은 10월 26일 레바다 센터가 3십만 루블($4,800)의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판결하였다. 레프 구드코프(Lev Gudkov) 레바다 센터 소장은 법원에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러시아 법무부는 레바다 센터를 해외 에이전트로 지정하였다. 레바다 센터는 러시아의 가장 큰 비정부 여론조사 및 연구기관들 중 하나이다. 레바다 센터는 러시아 당국을 불편하게 만드는 여론조사들을 출판해 왔다. 2012년에 채택된 러시아 법률은 해외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비정부 조직들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외 에이전트’로 등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 및 국제 인권조직들은 이 법률이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목소리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도입되었다고 비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