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러시아의 정상들이 다음 달 말까지 민스크 평화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 초안 작성에 합의했다. 10월 19일과 20일,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에서의 전쟁에 관한 회담을 한 지 6시간 후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등장해 각국 정상들은 “기적을 달성하지는 않았으나” 로드맵이 모든 측면에서 2015년 민스크 평화협정의 추진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상들은 동부 우크라이나 교전 당사자들 사이에 해방구역 조성뿐만 아니라 그곳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들을 논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추진력을 잃지 않기 위해 이러한 회담을 하는 것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로드맵이 민스크협정 이행의 순서를 정하고 그 이행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또한 돈바스 지역 전투의 최전선에 있는 새로운 4개 구역에서 분리주의세력과 우크라이나 군의 철수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상들은 동부 우크라이나에 무장경찰 감시단을 배치하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측 감시단들에게 무기를 소지하며 제한받지 않는 접근권을 허용하기로 동의했다. 지난 5월 OSCE는 이 지역에서 선거 이행을 돕기 위해 무장 감시단 파견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OSCE의 의장국 독일이 이 기구에 감시단 파견 제안을 내놓았지만, 돈바스에서의 선거는 모든 외국군대가 철수하지 않는 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