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국영항공기제조업체 안토노프기업이 지난 8월 30일 중국 항공우주산업공사(AICC)와 전략적 공수화물 항공기 AN-225 므리야(Mriya)의 세계 두 번째 기종의 제조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군수산업 분야에서 계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러시아와 모든 관계를 단절하여 주목을 끈다. 이 기종의 경우, 소련시대에 안토노프기업의 설계국에서 설계되고 1988년 처녀비행을 하였는데, 6개의 터보엔진을 달고 640톤의 최대물량을 싣는 가장 길고 가장 무거운 항공기이다. 이번 계약에서 중국에 소유권 이전이 이루어졌다고 알려졌으나, 안토노프기업 측은 그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안토노프기업이 러시아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사용된 모든 러시아 부품들은 다른 생산자로 대체될 것이다. 2016년에는 부품의 상당 부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AN 기종은 생산되지 않을 것이다. 안토노프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미완성 비행기의 생산을 완료하기 위해 러시아부품을 다른 회사 것으로 교체할 것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차세대 제트기 AN-148 모델의 제조를 주문한 상태이며, 2017년에 나올 예정이다. 러시아와의 관계단절이 향후 우크라이나의 항공기 생산부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