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은 감옥에 외국 외교관의 접근권 부여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인권단체들은 투르크멘 권위주의 정부가 수십 명의 반체제 인사들을 외부 세계와 접촉하지 못하게 한 상태로 수감하고 있다고 말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8월 29일 베를린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만난 뒤 '외교관이 감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자신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둘 다 양국의 외무장관이 이 문제를 논의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전 국민의 존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헌법, 경찰 및 사법 제도 개혁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문호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한 베르디무하메도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매장량을 가진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재 유럽연합국에 가스 수출 및 판매 다각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하면서, 아슈하바트는 이미 그 추진 방법을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메르켈과 베르디무하메도프는 지난 2008년 투르크멘 대통령이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방문 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유럽연합국 가운데 독일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주요 대외무역 파트너이며, 2014년 양국 무역량은, 가장 최근 지표에 따르면 466만 달러에 이른다. 양국 무역은 주로 독일의 기계제품 및 산업용 제품을 투르크메니스탄에 수출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베를린의 세 번째 주요 교역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