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사(Fitch Ratings)는 8월 26일 새로운 보고서에서 중기적으로 카자흐스탄의 석유-가스 부문은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업스트림의 메가프로젝트,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확장, 다운스트림에서 계획 중인 처리시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사는 카자흐스탄의 3개 메가 석유프로젝트-텡기즈셰브로일(TCO), 카샤간 및 카라차가나크-로부터의 산출량은 2015년 국내총산출의 50%에서 2025년에는 75%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카샤간 프로젝트의 재개를 위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카자흐스탄의 소수의 메가유전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단일 프로젝트의 지질학적-기술적 위험 및 석유가격의 변동성에 더욱 노출시킨다. 피치사에 따르면, 국가의 명시적인 지원과 주권국의 견실한 매장량이 국유기업 카즈무나이가스(NC KMG 그룹)의 신용평가(BBB-/안정적)를 주도하는데, 카즈무나이가스는 업스트림과 수송 및 다운스트림에서의 국유자산을 보유하는 지주회사이다.
피치사는, “발표된 370억 달러의 텡기즈셰브로일(TCO) 확장 계획은 중기적으로 카즈무나이가스에 대한 현금배당을 감소시킬 것인데, 우리의 신용평가는 이 시나리오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확장 계획은 카즈무나이가스 그룹의 핵심 업스트림 자회사인 ‘KMG EP(시추생산회사)’에서의 높은 비용과 낮은 순가격, 그리고 그에 따른 더욱 낮은 업스트림의 수익과 결합하여 카즈무나이가스 그룹의 부채축소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3년간의 카샤간 유전의 생산개시 지연은 카즈무나이가스 그룹에 대해 현금 중립적인데. 18억 달러에 이르는 지연된 취득액을 갚는 데 카샤간으로부터의 현금배당금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카즈무나이가스그룹의 미드스트림 자산-자회사인 ‘카즈트란스오일’(KTO, BBB-/안정적), ‘카즈트란스가스’(KTG; BB+/안정적), ‘인테르가스 중앙아시아’(ICA, BB+/안정적)가 운용하는 석유가스 파이프라인-은 안정적인 수익을 낳고 있으며 2012-2015년간 평균 약 10억 달러의 EBITDA(세전 영업이익)를 발생시키고 있다. 피치사에 따르면,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용량 확장의 대부분은 카즈무나이가스 그룹에 현금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인데, 중기적으로 볼 때 이 확장은 합작투자를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카즈무나이가스 그룹에 대규모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