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K회사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계속 하락하였던 러시아의 소비자심리 지수가 2016년 2/4분기에 1/4분기에 비해 11이나 상승했다. 러시아인들은 도시 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도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모스크바에서는 소비자심리가 이미 위기 이전 수준까지 상승하였다.
최근 2년간 무엇보다도 러시아인들이 가격 상승에 불안해 했다는 것은 놀랍지 않다. GfK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가계의 일상적 수요 상품의 구매에 현재 월 평균 11,900루블을 지출하고 있는데 이는 위기 이전인 2014년 9,900루블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소비심리의 개선은 소득 향상이 시작된 것과 관련이 있는데 2016년 2/4분기에 평균 소득이 2015년 대비 2% 상승하였고 또한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에 익숙해져 더 이상 충격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기시에 소비자의 행동에 3가지 경향이 나타났는데 그것은 보다 싼 브랜드로 이전, 프로모션 제품 구매 선호, 미래를 위한 구매 거부 등이다. GfK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식료품 구매에서 지속적으로 절약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계란, 닭고기, 오리고기 등 싼 단백질 제품, 야채 및 과일의 판매가 늘어났지만 생선, 해산물, 제빵, 음료, 냉동식품 판매는 감소하였다.
생산자들도 이미 약간의 소비 증가를 느끼고 있다. 2015년에 음료시장이 2014년 대비 10-15% 하락하였고 2016년에도 하락은 지속되고 있지만 5-10% 수준으로 둔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