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또 다른 국영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출시하며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모순된 모습이 보여 진다. 2000년에 7,500명이었던 인터넷 사용자가 현재 약 12,700,000명으로 추정되며 지난 15년 동안 인터넷 사용이 급증하였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인터넷 사용의 성장을 지원하였지만, 소셜미디어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제이존 & 파트너즈(J'son & Partners)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과 2014년 사이에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매년 40%씩 증가하였으며, 이는 현재 포스트-소비에트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러한 국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약 38개의 국영 네트워킹 사이트를 운명하였다. 가장 최근인 6월 1일에는 Davra.uz를 출시했다. IT와 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술센터에서 제작된 Davra는 출시 1주일 내에 약 6,000명의 사용자가 등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로컬 네트워크는 대규모 국제 네트워트 싸이트와 경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미국의 한 온라인 시장조사 회사의 통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45만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약 90만 명이 러시아 소셜네트워팅 사이트인 아드노클라스니키(Odnoklassnik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즈벡 소셜미디어는 현지 사업체들을 위해 완벽한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이는 온라인 상의 활동을 감시하기 훨씬 수월한 국내 미디어의 사용을 유도하려는 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우즈베크 소셜미디어인 Muloqot.uz는 약 170,000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Muloqot.uz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디 등록이 필수이다. 비록 사용자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암호화되어 있지만, 서버는 국영 통신업체인 Uztelecom이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우즈벡 젊은이들은 사적인 메시징을 위해서는 Facebook이나 러시아 사이트를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