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포로셴코 대통령은 탈공산주의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과거청산 작업을 진행해왔는데, 최근 지명을 바꾸는 문제와 관련해 국가안보를 강조하고 나서서 주목을 끈다. 그는 스탈린시대의 정치적 탄압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사에서 탈공산주의의 문제는 국가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으며, 지역과 거리의 이름을 개명하는 작업과 관련해 언급하면서 결코 러시아제국 시대에 존재했던 역사적 명칭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을 천명하였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이름은 소프트파워이자 하이브리드 전쟁에서 이데올로기적 공세로 사용될 수 있다. 그는 하이브리드전쟁은 언제나 이데올로기적 공세로부터 시작된다고 하면서, 보통 소프트파워가 군사력에 선행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그러한 전쟁은 육체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영혼을 죽인다. 그는 탈공산주의를 꼭 수행해야 하며, 그것은 우크라이나의 국가안보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탈린억압의 희생자들과 이른 바 ‘카틴학살’에서 사살당한 폴란드 장교들이 묻힌 ‘비키브냐 무덤(Быковнянские могилы)’ 보존지역의 국립역사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략 688개의 정착촌과 15개의 라이온지구, 그리고 천개 이상의 거리들이 이미 명칭이 바뀌었다고 말하면서, 우크라이나의 탈공산주의 과정은 사형집행인들의 이름을 지도에서 제거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제국 시대에 존재했던 역사적 명칭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지도를 다시는 ‘노보로시야’라는 이름으로 퇴색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