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의 체르노빌 방사능 노출 지역을 방문한 AP통신 기자에 따르면, 해당 지역 우유에서 국가지정 방사능 식품안전기준치의 10배가 넘는 방사능이 검출되었다. 검사결과는 벨라루스의 인접국인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1986년 4월 26일의 원전사고 30주년 전날에 발표되었다. 폐쇄된 체르노빌 원전으로부터 북쪽으로 45킬로미터 떨어진 벨라루스 목장의 니콜라이 추베녹이 제공한 우유를 받아 AP통신이 점검한 것인데, 낙농업자 추베녹 목장에는 50마리의 젖소가 있으며 여기서 나온 원유는 지역 우유공장 <밀카비타>에서 가공한다. <밀카비타>에서 생산한 파마산 치즈는 러시아로 가장 많이 나가고 있다. <밀카비타> 간부는 AP통신이 의뢰한 실험실의 검사결과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밀카비타>의 자체 방사능 검사결과는 안전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지난 4월 25일 루카셴코 대통령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유출된 방사능 낙진 제거작업이 지난 30년간 벨라루스 정부의 “중요하고도 괴로운 임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