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아르메니아 국내인들과 해외 거주자들은 한 마음으로 아르메니아인 제노사이드의 희생자를 추도했다. 오토만제국 시절의 대학살은 20세기 최초로 자행된 제노사이드였다. 국내거주자, 디아스포라인들, 그리고 해외 방문자를 포함한 수백만의 인파가 예레반의 제노사이드 기념관을 찾아와 1915∼1923년 제노사이드로 희생된 150만 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을 추모하며 헌화했다. 또한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4월 24일 기념일 전날인 23일 밤, 전통적으로 기념관까지 횃불을 들고 엄숙하게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하여 행진을 하기도 했다. 러시아, 프랑스,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캐나다 및 미국 44개주의 정부각료와 의회대표자들이 오토만제국에 의해 자행된 아르메니아인들의 대학살과 국외추방을 제노사이드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터키 정부는 이 범죄에 대한 인정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100주기 행사에서 아르메니아인들은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요구할 것을” 맹세했다. 100주기 추도행사 이후, 아르메니아는 중동지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휴머니티에 반하는 범죄에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며, 제노사이드 범죄 방지를 위한 국제적 아젠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또한 아르메니아는 터키가 자신들의 혈연국인 아제르바이잔에게 아르메니아인 혐오정책을 부추기는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