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이사회는 국민들의 계산을 단순화하기 위해 200루블과 2000루블 짜리 화폐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중앙은행 총재 엘비라 나비울리나가 밝혔다. 이 지폐들은 2017년부터 유통될 것이라고 중앙은행은 알렸다.
높은 속도의 물가상승률을 가진 국가들에서 1 및 5 배수 단위의 지폐를 발행하고 있다고 중앙은행 총재는 설명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1997년에 러시아에도 도입되었던 시스템이다. 중간 단위의 지폐 발행은 물가상승률이 4-6%를 넘지 않을 때 경제적으로 타당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코멘트하고 있다. 물가가 천천히 오르면, 큰 단위 화폐의 수요가 줄어든다. 중앙은행의 전망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은 2017년 말에 4%의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2015년에 2000루블 짜리 화폐의 발행은 change.org 포탈에 7,400명 이상이 서명한 청원으로 요구되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아직 5%을 넘지 않고 새로운 지폐 발행에 막대한 비용 때문에 그러한 지폐를 발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중앙은행이 새로운 지폐를 발행한 것은 2006년에 5000루블 짜리였으며 그 전에는 2001년에 1000루블짜리였다.
200루블과 2000루블 짜리 지폐는 결제 유통의 수요에 근거하여 선택되었다고 중앙은행 총재는 설명하고 있다: 결제의 대부분은 100루블과 500루블 사이와 1000루블과 5000루블 사이에서 이루어진다는 분석이 있다. 역사적 경험(러시아에서도 200루블 지폐가 있었다)과 세계의 실제(EU, 세르비아, UAE, 이스라엘, 폴란드, 스웨덴, 멕시코에 200 단위 지폐가 있으며 헝가리,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인도네시아에 2000 단위 지폐가 있다)를 고려하였다. 1000루블 짜리 지폐 도입 이후 누적 물가상승률은 360% 이상이며 그 지폐의 구매력은 하락하였다. 그러한 물가상승 이후 명목상 2배의 지폐 발행은 논리적인 수순이라고 ING의 드미트리 폴레보이는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