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의 미하일 야넬리제 신임외무장관은 조지아의 영토 통합성과 유럽으로의 편입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양보할 수 없는 의제라고 밝혔다. 야넬리제 장관은 최근 미국을 방문하였으며, 3월 18일 RFERL과의 기자회견에서 <EU>와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로의 가입과 남오세티아와 아브하지아 자치공화국에 대한 영토 통합성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복원하고자 하는 회담에서 양보나 협상을 할 수 없는 “레드 라인”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1월부터 외무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야넬리제는 “러시아와는 레드 라인에 속하지 않는 분야에서의 협상은 가능하다. 레드 라인은 조지아 대외정책의 핵심이며, 이는 유럽과 NATO로의 통합이며 무엇보다도 지역 통합성”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방문 말미에 이러한 언급을 하였으며, 이번 방문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 빅토리아 눌란드 차관보, 미국 공화당 켄터키 의원이며, 상원 다수당 대표인 미첼 메코넬 등과 면담을 하였다.
야넬리제 장관은 “미국이 우리의 영토 통합성과 주권을 지지해주어서 감사하고 있으며, 이번 만남에서 케리 장관이 다시 이 점을 분명히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는 2008년 러시아와 전쟁을 치른 이후에 러시아가 아브하지아와 남오세티아 공화국의 독립을 선포하자 러시아와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조지아 측에서는 총리의 특별 대표인 주라브 아바쉬제, 러시아 측에서는 그리고리 카라신 외교차관을 대표로 하는 협상단이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논의를 해왔다. 카라신 차관은 최근 프라하에서 개최된 양국의 회담 이후에 “조지아와 국제 사회의 포럼에서 도발적으로 러시아를 반대하는 언사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조지아가 유럽과 경제적, 정치적인 연대를 더 강하게 추진하는 일련의 행동을 비난했고 조지아의 <NATO> 가입을 강하게 반대해왔다. 조지아는 <NATO>에 의해 “포부 있는 나라”(aspirant country)로 자리매김해왔으며, <NATO>는 궁극적으로 조지아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2016년 2월에 조지아는 “우리가 수호하고자 하는 안보”에 공헌함으로써 군사 동맹에 더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