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은 지난주 키르기스스탄이 우즈베키스탄 접경지역에 위치한 저수지를 확보하려 했던 시도에 대한 보복으로 군사력을 증가시킨 우즈베키스탄 정부를 비난했다. 양국의 국경지역에서 촉발된 긴장상황은 지난주 우즈베키스탄이 국경에 병력과 차량을 이동시키면서 더욱 심화되었다. 키르기스스탄은 이에 자국의 국경을 폐쇄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또한 키르기스 대통령은 오는 6월에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에서 열리는 지역안보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옛 소련 공화국은 현재 300 킬로미터에 달하는 지역의 국경이 확정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다. 쿠르반베이 이스칸데로프(Kurbanbay Iskanderov) 키르기즈스탄 정부 특사는 양국 국경으로부터 10km 떨어진 저수지를 포함한 키르기스스탄의 시설을 우즈베키스탄 측이 사용하는 것을 통제하려는 키르기스 정부의 결정 때문에 이러한 긴장감이 조성되었다고 밝혔다. 이스칸데로프 특사는 알라-부카(Ala-Buka) 저수지로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들이 들어오는 것을 키르기스 정부가 막은 이후로 우즈벡 정부가 국경에 군사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즈벡인들이 허가 없이 키르기스 영토내의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군사력 배치가 단지 노우르즈(Nowruz) 명절을 앞두고 보안 검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군사력 증강에 대한 비난을 일축했다. 국경지대의 긴장상황은 3월 21일 양국이 국경에 배치할 군인의 수를 8명으로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약화되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상당한 수의 우즈벡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2010 년에는 최소 400명이 사망하고 수 천 명이 부상당하는 민족간 유혈 충돌이 키르기스스탄 오쉬에서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