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대통령을 옹호하는 전국적인 지원조직 <전러시아 인민전선 Общероссийский народный фронт(ОНФ)>이 만화동영상 시리즈를 내보내고 있는데, 여기에서 푸틴대통령은 부패 혐의가 있는 관리들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푸틴대통령은 크림지역의 고속도로 건설에 실패하면 그 책임자를 처단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면서, 대통령 자신이 만화 속의 부패자본가 처벌의 이미지를 환기시키고 있어 주목을 끈다.
3월 18일, 푸틴대통령은 크림병합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크림지역을 방문하였는데, 케르치 해협의 투즐라 섬에서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지방당국이 크림의 수도 심페로폴과 케르치 해협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프로젝트 계약자를 고르고 있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다. “우리는 구체적인 사람이 필요하며, 그가 그 일을 해내지 못한다면 목을 매달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페로폴-케르치 고속도로 재건축 및 확장은 크림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해협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설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이다. 크렘린 비평가들은 크림반도에 퍼부어지고 있는 수십억 달러의 대부분이 약탈되었고, 모스크바의 지원을 받는 크림지역 정부 고위관리들이 공식적인 부패조사의 표적이 되었다고 말한다. 도로건설은 러시아에서 수뢰 및 관리부실로 오랫동안 지연되어 왔고, 크림도 유사한 장애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2015년 6월 크렘린 회계감사관들은 러시아가 지난 해 도로건설에 책정한 기금의 2/3이 해명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코작 부총리는 3월 18일에 케르치-심페로폴 프로젝트가 부정직한 프로젝트 설계자로 인한 지연 때문에 타격을 받았다고 푸틴에게 말했다고 한다.
한편, 크림의 지도자 세르게이 악쇼노프가 러시아 대통령에게 말한 바로는 계약자가 돈을 받지 않은 것이 아니라 법정을 통해 2억 8천만 루블(410만 달러)의 보상금을 얻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악쇼노프는 앞으로 프로젝트가 잘 알려진 새 계약자에 의해 주도될 것이며, 이 업계의 지도자들 중 한 사람에 의해 건설될 것이라고 재보증하였다. 새 계약자는 푸틴의 친구이자 예전의 유도 상대파트너인 건설계의 거물 아르카디 로텐베르크로 이야기되고 있는데, 그의 회사는 2014년 동계올림픽의 러시아 소치 리조트 타운 계약을 위해 74억 달러를 확보했었다. 푸틴의 위협적인 책임추궁에 따라, 60%도 채 수행되지 않은 고속도로 프로젝트가 새로운 계약자에 의해 제대로 완공될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