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개점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큰 사건이 아니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엄청난 관심을 끈 사건이었다. 카자흐스탄 내 최초의 맥도날드 개장은 인근의 수도 주민과 언론에 큰 소동을 일으켰으며, 3월 8일 아스타나에서 열린 맥도날드 제1호점의 공식 오프닝 행사에는 정치인들과 정부 관료도 참석했다. 사람들은 첫 무리의 손님이 되기 위해 줄을 섰으며 레스토랑 부근은 개점 행사 후 수 시간 동안 인파로 붐볐다. 일부 사람들은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개점으로 카자흐스탄이 투자 면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고 패스트푸드와 관련된 건강문제는 적당하게 섭취하면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드작시베코프(A. Dzhaksybekov) 아스트나 시장, 무하메디울리(A. Muhamediuly) 문화스포츠부 장관, 보란바예프(K. Boranbayev) 카자흐스탄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사장을 비롯해 많은 고위관리가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다. 아스타나 시장과 방문객들은 빅맥 콤보를 먹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수도의 첫 맥도날드점을 더욱 일찍 방문한 바 있다.
나자르바예프의 공보비서 아마예프(D. Abayev)는 3월 5일 대통령의 맥도날드점 방문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맥도날드사의 체인점은 잠재적으로 2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며, 맥도날드사의 제품은 70-80%의 현지 생산물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종종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를 찾아 나서는데, 분명한 사실은 맥도날드사가 이 대열의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다.”
아스타나 맥도날드점의 총 면적은 863평방미터이며 레스토랑은 206개의 좌석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이 맥도날드점은 2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두 번째 레스토랑은 ‘49 보겐바이 바티르 가’에서 문을 열게 될 예정이라고 아스트나의 시 행정부가 발표했다. 카자흐스탄 내 맥도날드점의 샌드위치 가격은 400텡게(1.16달러)에서 시작할 것이다. 인기 있는 빅맥버그는 800텡게(2.32달러)가 될 것이고 해피밀(Happy Meals)은 1,050텡게(3.044달러)에 판매될 것이라고 한다. 아스타나에서 맥도날드 레스토랑의 건축과 개점에는 350만 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이 레스토랑은 하루 24시간 문을 열게 될 것이다. 카자흐스탄의 메뉴는 전 세계 맥도날드점에 공통적인 기본 섭취량을 포함하게 되며 머지않아 약 15개의 레스토랑이 추가적으로 카자흐스탄에서 개점하게 될 것이다. 알마티의 맥도날드점은 올해 상반기에 문을 열 계획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