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영구 집권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5월 22일에 실시된다. 타지키스탄 하원은 2월 10일 헌법재판소가 무제한적으로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새로운 헌법안은 합법적이라고 규정한 직후 이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5월 22일에 실시한다고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지난 2016년 1월에 의회 승인을 받은 수정 헌법안은 대통령 출마 가능 연령을 현행 35세에서 30세로 낮추도록 해 라흐몬 대통령의 장남인 루스탐 에모말리가 다음 대선이 예정되어 있는 2020년에 33세가 되기 때문에 대통령에 입후보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2015년 12월에 승인된 법안은 1992년 이후 타지키스탄을 통치해 온 현재 63세인 라흐몬 대통령에게 “국가 지도자”라는 명칭을 수여했으며, 그와 그의 친족에게 영구 면책권을 부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