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의회는 1월 22일 현 라흐몬 대통령의 장남이 2020년 대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통령 입후보 연령을 낮추는 수정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세습이 가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법률안에는 대통령 입후보의 최저 연령을 35세에서 30세로 낮춤으로써 현 대통령의 장남인 루스탐 에모말리가 대통령에 입후보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루스탐 에모말리는 다음 대선인 2020년에 33세가 된다. 그리고 이외에도 타지키스탄 의회는 대통령에 입후보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을 무제한으로 하는 수정 법률안도 통과함으로써, 현 라흐몬 에모말리 대통령이 종신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법률안은 헌법재판소와 국민투표에서 통과되면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어 있지 않다. 타지키스탄 의회는 2015년 12월에 라흐몬 대통령에 “국가 지도자”(Leader of the Nation)라는 칭호를 주었으며, 그와 그의 가족에게 영구면책특권을 부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