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의 러시아인들은 스탈린과 같은 지도자가 러시아 사회에 필요하며 머지않아 그러한 인물이 출현하여 나라의 질서를 회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러시아 역사에서 지도자로서 또 그 역할에서 스탈린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들은 2007년과 비교하여 줄어들었다. 21%의 사람들이(2007년에는 29%) 스탈린은 무고한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을 살해한 데 대해 책임이 있는 잔인하며 비인간적인 압제자였다고 응답하였다. 13%는(2007년에는 17%) 소련이 히틀러의 침략에 대비하여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스탈린을 비난하였다. 11%의 주민들은(2007년에는 30%) 스탈린과 그의 시대에 대한 전체적인 진실을 좀 더 알아야만 한다고 응답하였다.
러시아 정치가들은 스탈린의 이름과 이를 둘러싼 논란들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 왔다. 우파 정당들은 스탈린주의 숙청의 공포에 대해 강조점을 둔 반면, 좌파, 특히 공산당은 소련의 산업화와 부패가 거의 없었던 점을 그의 성공으로 강조한다. 러시아의 중앙부에 위치한 도시 펜자(Penza)의 공산당원들은 1936년에 이루어진 소련헌법 채택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6년을 ‘스탈린의 해’로 선포하고 그에게 바치는 박물관 개관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