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6일에 아르메니아에서 실시되었던 국민투표로 헌법 개정이 승인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 중에 발견된 심각한 부정으로 이 결과에 대한 합법성이 큰 손상을 입었다. 유권자의 63%가 찬성한 결과에 근거해 아르메니아의 정치형태는 대통령제공화국에서 의원내각제로 변경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2017년 의회선거 이후 효력을 발생하게 될 것이다. 정치평론가들은 세르즈 사르그샨 대통령이 이끄는 아르메니아공화당이 다시 승리를 하게 된다면 개헌된 헌법에 따라 사르그샨 대통령은 전례가 없는 세 번째 임기에 총리로 선출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8년 임기를 마치게 되는 사르그샨 대통령은 세간에 떠도는 이런 그의 야심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이전에 진행되었던 아르메니아의 선거와 마찬가지로, 12월 6일에 실시된 국민투표에서도 투표매수나 부정확한 투표자 명부, 국내 감시자와 언론에 대한 물리적 폭력을 포함한 부정행위들이 만연했다. 12월 7일 저녁,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며 결과에 항의하는 시민활동가들이 예레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민주선거를 위한 유럽플랫폼(EPED)”측 역시 언론인들에 대한 물리력 행사를 비롯해 전례가 없을 정도로 수많은 선거법 위반 및 국제법 위반 사례가 자행되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