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사카쉬빌리 전 조지아 대통령은 자신의 시민권을 취소한 조지아 정부의 결정은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5월 이후로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주지사로 임명되어 우크라이나의 관리로 일하고 있다. 사카쉬빌리 전 대통령은 조지아 정부가 자신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자신의 조지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으며, 우리는 다시 조지아로 돌아갈 것이며, 종국적으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오르기 마르그벨라쉬빌리 조지아 대통령은 12월 4일 사카쉬빌리의 조지아 시민권을 취소하였으며, 이후 법무부 장관이 이를 확인했다. 조지아는 이중 시민권을 금지하고 있으며, 사카쉬빌리는 자신의 친구인 페트로 포로쉔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위해 오데사 주지사직을 맡기 위하여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올해 초에 취득했다.
이번 조치는 분명히 정치적 결정이며, 이렇게 언급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사카쉬빌리 전 대통령은 언급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이전 국가의 시민권을 취소하기 위해서는 2년 정도의 유예기간이 주어져 있는데, 조지아 정부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우크라이나의 여러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지아 시민들이 많은데, 그 누구도 이러한 조치를 당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사카쉬빌리 전 대통령은 나는 조지아의 미래를 위해서 우크라이나에서 일하고 있으며, 우리의 공동 미래를 위해서도 일하고 있으며, 바로 그러한 이유로 조지아 정부가 나의 시민권을 박탈하고자 하는 이유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그 누구도 나의 조지아를 향한 사랑을 빼앗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카쉬빌리와 그가 지도자로 있는 <국가통합운동>당은 2016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총선에서 사카쉬빌리의 참여를 봉쇄하기 위해서 이러한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가통합운동>당은 시민권이 취소되더라고 사카쉬빌리는 당의 실질적인 지도자임을 천명하였는데, 법률에 위배되지 않도록 형식적으로는 새로운 대표를 선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카쉬빌리 전 대통령은 2003년 조지아의 장미혁명을 이끌었으며, 2013년 11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서 조지아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