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은 최근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내년도 키르기스스탄의 경제성장률을 4.2%로 전망했다. 최근 중앙아시아의 경제 위기 속에서 2015년 상반기에 키르기스스탄의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1월부터 8월까지 경제 성장률은 6.8%에 달했다. 이는 금광 채굴량이 증가했고 농업생산량도 증가했기 때문인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통화의 환율변동 심화로 국내 소비량도 감소하였고 외부수요의 감소로 민간 투자도 위축되었기에 금 생산량이 감소하여 올해 하반기의 경제 성장률은 2%로 감소할 전망이다.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8월에 인플레이션은 5.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예산 지출증가와 환율 하락이 겹쳐지면서 물가 상승이 이어져 긴축재정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정부의 예산, 재정, 통화정책은 전반적으로 환율변동의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카자흐스탄의 변동환율제 전환으로 인한 여파 속에서 환율에 압력이 가중되었기에 환율의 급격한 변동 방지를 피하려는 키르기스 당국의 정책은 타당하다. 2015년 이후부터는 키르기스탄 경제의 회복과 국가 예산의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상당한 경제 둔화의 위험도 존재한다. 2016년에는 금 생산량의 증가와 함께 경제성장의 가속화로 경제성장률은 4.2%로 예상된다. 금 생산을 제외한 성장률은 3.7%는 되어야 한다. 그러나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서 전망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키르기스 정부가 예산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키르기스 정부는 의식적인 선택을 하고 있고 야심차게 정부 투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내수 및 외수 불균형을 증가시킬 수 있다. 키르기스 당국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현재의 지출 증가상황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재정건전화 과정이 복지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지난주에 발표한 유럽부흥개발은행(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의 자료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의 GDP 성장률은 2015년의 3.8%에서 3.9%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경제상황이 이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