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아르메니아와 유럽연합(EU)은 새로운 상호협정을 위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것은 에드워드 날반디안(Edward Nalbandian) 아르메니아 외무장관과 군나르 위겐드(Gunnar Wiegand)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국장사이의 회담 자리에서 전해졌다. 새로 작성하게 될 문서는 2011-2013년에 초안이 작성된 제휴협정의 전문과는 다를 것이다. 그것은 유럽연합의 동방파트너십(EU Eastern Partnership) 프로그램과 관련이 없을 것이며, 관세 구성 역시 포함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2013년 7월에 준비했던 협정은 아르메니아가 이후 유라시아경제연합(Eurasian Economic Union)으로 변형된 러시아주도의 관세동맹에 갑자기 가입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결국 체결되지 못했다. 당시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와 유럽연합이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가 되는 것에 분명한 경계의 입장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와 유럽연합의 협정을 방해하지는 않았다. 최근 바실리 네벤지아(Vasily Nebenzia) 러시아 외무부차관은 “기존에 진행되던 것을 대체하는 아르메니아와 유럽연합의 새로운 파트너십 협정은 아르메니아와 러시아의 상호관계에 모순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