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텡게화는 세계적인 저유가와 러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에 시달림에 따라 계속 하락하여 달러화 대비 하한가를 갱신하고 있다. 11월 6일 텡게화는 달러화 대비 3% 이상 가치를 상실하였는데, 전날에는 4% 하락으로 마감했다. 카자흐스탄의 담당 공무원은 텡게화의 급박한 가치 하락은 2016-18년의 예산 준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 및 양대 교역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평가절하에 대응하여 카자흐스탄이 지난 8월 변동환율제를 도입한 후 텡게화는 달러화 대비 약 1/3의 가치를 상실했다. 이 석유 부국의 중앙은행은 달러 매각이 재개된 이후 외환보유고와 석유기금에서 50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11월 5일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텡게화를 지탱하기 위해 매각하는 달러량을 축소하여 자국의 외환보유고를 보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주 초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다니야르 아키셰프(Daniyar Akishev)를 중앙은행의 수장으로 임명하여 켈림베토프(K. Kelimbetov)를 교체하고 텡게화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