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러시아와 파키스탄은 ‘북-남 가스파이프라인(the North-South gas pipeline)’ 건설 협정에 서명하였다. 러시아 국영 테크놀로지 기업 <로스텍(Rostec)>의 자회사인 <RT Global Resources>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2014년에 RT Global은 파키스탄의 <Interstate Gas System>과 함께 파키스탄에 석유 및 가스 인프라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연 124억 입방미터를 운송할 전장 1천1백 km의 가스파이프라인은 파키스탄의 남부 도시 카라치 소재 LNG 터미널과 파키스탄의 북동부 라호르(Lahore)를 연결하게 될 것이다. 현재 파이프라인의 루트, 디자인 및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파이프라인은 2018년까지 완성되어 2020년부터 운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북-남 가스파이프라인’은 에너지 인프라가 부족한 파키스탄에도 중요한 사업이다. “파키스탄의 중부와 북부 등 인구가 조밀한 지역에 에너지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것은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건설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또 러시아와 협력의 기초를 다지는 데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샤히드 하칸(S. Khaqan) 파키스탄 석유 및 천연자원부 장관이 논평하였다.
이 파이프라인은 건설 후 25년간 <RT Global Resources>가 소유할 것이며, 그 후에는 파키스탄 정부에 양도될 것이다. 이 ‘북-남 가스파이프라인’은 러시아와 파키스탄 간의 첫 합동 프로젝트이다. 이를 계기로 파키스탄의 에너지 산업 부문에 러시아 기업들을 위한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