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에 2억6천6백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미국 대사관이 건설된다. 2만평이 넘는 부지에는 대사관 건물, 미 해병대원 관사, 별관, 직원 사택 및 각종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신축 대사관에는 에너지 절감장치, 수자원 절약 배관설비, 가뭄에 강한 수목 중심의 조경 등이 포함되며 2018년 7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대사관 신축을 하게 된 배경에는 몇 가지 전략이 숨어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의 접경국이며, 특히 수도인 아슈하바트는 이란의 국경과 가까워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접점이며 아프가니스탄과 남아시아로 인적 물적 자원의 교류가 가능한 곳이다. 비록 투르크메니스탄이 폐쇄적인 독재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 들어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인권개혁을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와 석유자원이 풍부한 곳이기도 하다. 앨런 머스터드(Allan Mustard) 주 투르크메니스탄 미국대사는 새 대사관은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노력의 산물이며 앞으로 교육기관, 지역사회 및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터드 대사는 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미국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주권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증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