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검찰청장실은
10
월
6
일 타지키스탄의 이슬람부흥당
(IRPT)
소속 고위 관리들
23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
이 관리들은
9
월 초
IRPT
소속 전 국방부차관이 주도한 반정부 테러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
검찰청장실은 이번에 체포된 관리들은 테러 행위와 종교적
,
인종적 증오를 부추기고 무력으로 권력을 쟁취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상당수가 위조
,
사기
,
그리고 다른 경제적 범죄 행위와 관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
이번에 체포된 고위관리들 중 상당수가 이슬람부흥당의 지도자들이다
.
부흥당의 지도자인 무히딘 카비리는 현재 타지키스탄 국외에서 자진 유배 상태에 있다
. 9
월
29
일 타지키스탄 대법원은 타지키스탄 이슬람부흥당을 극단적인 테러리스트 단체로 규정하고 이 단체를 불법화시켰다
.
이 결정은
9
월
4
일 이슬람부흥당이 두산베 인근의 경찰서와 무기고를 습격하여
26
명을 살해한 사건 이후에 이루어졌다
.
타지키스탄 정부는 이번 공격은 전 국방부 차관인 압두할림 나자조다가 이끄는 무장대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발표하였는데
,
이슬람부흥당의 관리들은 부흥당과 나자조다의 연계 관계를 부인하고 있으며
,
이번 체포는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되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해외 인권단체들도 이번 사건은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타지키스탄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휴먼라이트워치(Human Rights Watch)의 중앙아시아 지역 연구원인 스티브 수웨르들로우는 “이번 결정으로 타지키스탄 내의 자유는 전면적으로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타지키스탄에서 불안정과 급진화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서유럽 국가를 비롯한 서방 파트너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타지키스탄 정부를 압박해야한다고 촉구했다. 10월 2일 휴먼라이트워치의 미국 사무소 고위 위원은 타지키스탄 정부가 이슬람부흥당을 불법화한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러한 행동은 이 국가 내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정부의 결정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