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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2015년 대선 후보 등록 마감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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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권위주의적 대통령 루카셴코의 통치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10 월  11 일 대선을 위한 대통령 후보  4 명의 등록을 마감했다 .

등록 마감일인 10중앙선거관리위원회(TsVK)는 입후보자 명단을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벨라루스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 타니야나 카라트케비치(Tatsyana Karatkevich)도 포함된다그녀는 <진실을 고하라>에서 활동하는 야당 운동가이다카라트케비치는, 1994년부터 권력을 잡은 루카셴코가 피곤할 것이고 따라서 은퇴해야 하므로” 후보등록을 하지 않도록 중앙선거위에 촉구했다그녀는 후보등록을 철회한 뒤 자유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은 대통령 선거를 보이콧하는데 참가하기를 촉구한 일부 반체제 인사들의 요구를 거부했다그녀는 '루카셴코를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식적인 사무실에서 활동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서 민스크 시내의 중앙선거위를 떠났다루카셴코는 중앙선거위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그 대리로 미하일 오르다를 보냈다루카셴코와 카라트케비치 외에 등록된 후보는자유민주당 대표 세르게이 하이듀케비치(Syarhey Haydukyevich)와 벨라루스 애국당 대표 미하일 울라호비치(Mikalay Ulakhovich)선거위 관계자에 따르면 후보등록에 필요한 지지자 십만 명의 서명을 받지 못해” 빅토르 차레샨카(Viktar Tsyareshchanka)와 쟌나 라마노프스카야(Zhana Ramanouskaya)가 후보 등록에 실패했다. 2001년과 2006년 대선에서 각각 2.5%와 3.5%의 지지율을 얻었던 하이듀케비치는 '번영하는 벨라루스'를 위해 일할 것이라며 그의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명했다벨라루스 애국당 외에도 벨라루스 코사크당의 리더이기도 한 울라호비치는 '좋은 매니저'로서 '내 조국에 이익을 가져다 주고 싶다'고 말했다카라트케비치에게 대권 포기를 종용했던 야당 인사들은옛 소련식의 엄격한 통제 하에 처해있는 950만 명의 벨라루스인이 치룰 이번 선거에서 루카셴코 정부가 민주주의를 도입한 것처럼 보일까봐 염려하고 있다인권 단체와 서방 정부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반체제 인사를 억압하고 언론을 차단하며 일련의 불법 선거를 통해 권력을 확장해왔다고 말한다. 2010년 12월에 치러진 벨라루스의 지난 대선은 시위자들에 대한 보안군 시위대의 폭력적인 해산과 다수의 활동가 및 대선 후보를 투옥하는 것으로 귀결되었다수감된 대통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안드레이 산니코프(Andrey Sannikau)는 2012년 루카셴코의 사면으로 출옥하여 영국에서 정치적 망명을 승인 받았다또 한 명의 대선 후보 미하일 스타트케비치(Mikalay Statkevich)와 정치범으로 취급된 다수의 인사들은 루카셴코의 사면으로 지난 달 출옥하였는데 이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서방에서의 자신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사면된 대선 후보들은 범죄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유럽 의회는 지난 9월 10이들 정치범이 시민권과 정치적 권력을 완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벨라루스에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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