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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채무 재조정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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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와 외국의 민간 채권단 간에 우크라이나의 채무 삭감 등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고조되었던 우크라이나의 디폴트 위기가 일단 해소되었다. 우크라이나의 나틸리야 야레시코(Natalia Jaresko) 재무장관은 180억 달러의 채무 중에서 36억 달러를 탕감받았으며, 채무 상환 기간도 2019년~2027년으로 4년 연기되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민간 채권단은 올 3월부터 채무 재조정 협상을 벌여왔으나 헤어컷(원금 삭감) 규모를 두고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채무 재조정은 2015년 3월 175억 달러 규모로 우크라이나에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한 국제통화기금(IMF)이 강력하게 요구한 사항이기도 하다.

한편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가 8월 27일 우크라이나의 국가신용등급을 'CC'에서 'C'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 같은 피치의 조치는 우크라이나가 국제 민간채권단과 20% 헤어컷을 포함한 채무 재조정 협상에 성공한 뒤 곧바로 취해졌다. 피치의 신용등급 분류에 따르면 CC는 '부도 위험 큼', C는 '부도 불가피'라는 의미를 지닌다.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는 우크라이나가 채무 재조정을 통해 시급한 디폴트 위험에선 벗어났지만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움직임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과 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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