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달러화와 유로화 부족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유로라디오> 보도에 따르면, 브레스트 주(州)의 <벨라루스은행> 루닌츠 지점에는 어제 하루 달러화가 입수되지 않았으며, 환전소에는 아예 달러가 없었다. 외환 창구 직원은 '우리는 은행에 내다판 외화를 되팔고 있습니다. 수많은 고객들이 줄을 서있지만 언제 외화가 입고되어 환전이 가능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 중 일부는 공공요금을 납부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달러를 사려는 사람이지요. 현재 돈이 없으니 4시쯤 다시 와보시겠어요?”라고 할 수 있을 뿐이다. 호멜(Homel)에 위치한 일부 국영은행에도 달러나 유로화가 없다. 이들 은행에서도 역시 매입한 외화를 되팔고 있다. 고객들은 누군가가 내다판 외화를 그 종류를 가리지 않고 산다. 바라노비치, 슈토케로프 대로에 위치한 <벨라루스은행>은 달러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루블을 외국 통화로 환전하고 있다. 그로드노와 폴로츠크 지역 역시 사정은 같다. <벨라루스은행> 그로드노 지점 역시 '이 길게 늘어선 대기자들의 대다수가 달러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