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간 재개된 러시아 핵심 수출품인 원유 가격의 하락과 그에 따른 루블화의 약세는 러시아에서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며 2016년 경기회복이 지연될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무디스의 애널리스트는 생각한다. 이번 주 발표된 통계청의 GDP 데이터는 2/4분기 하락이 –4.6%로 1/4분기의 –2.2% 하락보다 2배 이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분기 연속 경제하락은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 통계청이 아직 수요의 구성요소별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상반기에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된 상황에서 실질임금의 두 자리 수 하락, 기업들의 자본투자 하락은 민간소비와 투자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을 것으로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기술하고 있다. 재개된 유가 하락은 루블의 가치를 20% 이상 하락시켰고 이것은 소득을 파괴할 정도의 물가 급등, 투자 감소 강화와 경기침체 심화를 초래할 수 있다.
크림 병합 이후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가 경제 하락의 다른 핵심적인 요인이다. 이러한 제재는 비록 개별적인 법인 및 정치적으로 관련된 사람에 대해 선택적으로 취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은행과 기업들에게 사실상 국제자본에 대한 접근을 가로막았다고 무디스는 지적하고 있다. IMF의 평가에 따르면, 서방의 제재와 식료품 수입제한과 같은 러시아의 대응 조치로 작년 실질 GDP가 1-1.5% 하락하였으며 이러한 연간 효과는 2020년까지 유지될 것이다. 이러한 계산에서 중요한 요소는 러시아의 제한적인 여력을 고려할 때 새로운 광구 개발 및 연구에 필수적인 국제적인 기술과 자본의 부재라고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