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프(Azpv)해에 접한 해양 도시인 마리우폴(Mariupol) 부근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과 정부군 간의 전투가 격화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에서 보도되었다. 8월 12일 우크라이나 군 대변인은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전략적 거점인 마리우폴의 북부에서 일어난 교전 결과 우크라이나 병사 한명이 죽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친러 분리주의 세력 측에서는 한 명의 민간인이 동 지역 내 다른 곳에서 사망했다고 공표했다. AFP 보도에 따르면, 도네츠크(Donetsk)와 마리우폴을 잇는 고속도로 일대에서 차량과 로켓포를 반입하여 치열한 교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측에서도 우크라이나 동부 및 마리우폴 북부에서 휴전협정 위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에 도네츠크에서는 OSCE 소속 휴전 감시단 차량 방화 사건이 일어났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세력은 지난 2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성사된 휴전협정을 위반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대해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성명전을 펴왔다. 휴전협정 체결 후 비록 대규모 교전은 멈추었지만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되어 왔고, 최근 들어서는 더욱 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협정이 파기될 우려가 증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