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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외무장관,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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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키예프를 방문한 벨라루스 외무부장관 블라디미르 마케이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표트르 포로셴코와의 회담에서 벨라루스 측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어떠한 위협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보부(press service)에 따르면, 벨라루스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우리의 선한 이웃으로, 넓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국경이 분쟁과 증오의 국경이 아니라 평화와 화합의 국경이기를 바라고 있음을 믿어주십시오»라고 발언했다. 이어서 포로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벨라루스 양국은 현재 «좋은 시절을 겪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영토를 인정해 준 점,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하여 3국회담의 장소를 제공해준 점에 관하여 벨라루스 측에 감사를 표명하였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민스크 협정을 지체없이 이행할 것»이며,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군 측의 사격량이 확실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로셴코는 탱크, 장갑차와 같은 중화기를 사용한 8월 10일 스타로그나토프카에서의 유례없는 공격에 주목하였으며, 또한 불법 무장군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해당지역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감시 활동을 방해하고 이들이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위협을 가하는 테러리스트들의 계속되는 공작에 주목하였다. 도네츠크에서 발생한 감시 기능용 특수장비 자동차 4대를 불태운 사건이 이와 같은 사실을 증명한다고 대통령은 밝혔다. 마케이 장관은 뒤이어 돈바스 지역의 상황 악화 및 증가되는 불안과 민스크 협정이 준수되지 않는 상황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마케이는 벨라루스 측이 향후 우크라이나 상황이 안정되는데 필요한 모든 조처에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양국 간의 현안에 관해서도 논의하였다. 특히 경제-무역 분야의 협력과 관련하여 양국 대표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하였다. 최근 양국의 대표위원회 회담은 지난 7월 24일 체르니고프에서 개최된바 있다. 포로셴코와 마케이는 «향후 양국의 에너지 및 농공업, 기계공학, 항공 분야의 상호협력과 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표명하였다. 양국은, 특히 교통-물류 분야의 협력 증진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였다. 마케이 장관은 우크라이나 영토 내 항구 사용 확대에 벨라루스 측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과의 협력 관계 하에서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양국의 상호 발전 전망에 대한 의견뿐만 아니라, '동방파트너십'의 주도권을 쥐고 지역통합 과정에 참여하는 양국의 전망에 관해서도 의견이 개진되었다.

회담의 결과를 보도한 벨라루스 외무부 공보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의 관계 진전 및 벨라루스의 유라시아경제연합 가입은 필수불가결하며 이는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 발전에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사안이다. 마케이 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은 8월 12일부터 16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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