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레그넘>에 기고한 우즈베키스탄 전문가 논평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전문가 이노켄티 아댜소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경제상태에 대해 낙관적인 보도를 계속 확산시키고 있으나 그러한 통계는 문제가 있다. 전문가들은 우즈베키스탄의 통계에 대해서 말하지는 않지만, 통계가 없는 것이 아니라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 오래 전부터 프로파간다가 되었다. 목표는 하나인데, 독립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전례없는 성공과 ‘식민주의적 경제시스템’을 제거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그러나 국제금융기구들의 자료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련 붕괴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GDP 성장에 대한 공식 진술에도 불구하고,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1인당 GDP는 약 5천달러로서 여전히 구소련 공화국 가운데 가장 낮은 국가들 가운데 하나이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보다는 거의 5배가 낮고, 벨라루스와 아제르바이잔보다는 3배 반 낮고, 트루크메니스탄보다는 3배 낮으며, 아르메니아와 조지아보다는 2배가 낮다. 2005년 5월 안디잔사태 이후 10년이 흘러, 비록 객관적으로 카리모프 관련 상황은 악화되고 있으나 정권은 여전히 대외적 안정성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우즈벡 경제에서 외화소득의 원천이 되는 2가지 요소는 바로 원자재 가격 상승(석유 및 가스, 금, 면화)과 해외, 특히 러시아에서 일하는 자국민 이주노동자의 외화송금이다. 2015년 7월 말에 출간된 <피치> 평가 자료에 따르면, 우즈벡 경제는 외부 충격에 여전히 취약하다. 러시아위기 때에 우즈베키스탄으로의 송금액에서 나타났는데, 러시아중앙은행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간 송금액의 크기는 2013년 대비 2014년 송금액은 13.3% 감소하여 6,239억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2014년 러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의 송금액은 2013년의 66억 3300만 달러에 비해 15.6% 감소한 55억 8,100만 달러였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러시아로의 송금액은 2013년 190만 달러에서 187만 달러로 줄었다. 동시에, 올해 들어 우즈베키스탄의 주요수출상품에 대한 세계가격이 급락하여 면화가격은 작년 12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으며, 2015년 상반기 우즈베키스탄의 자동차산업은 러시아시장에서 전년대비 57% 이하로 감소했다.
물론, 우즈베키스탄은 그 자체의 고유한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아랍의 봄과 평행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일반적인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집트정부에 대한 반란은 빵과 연료가격 상승 이후에 시작되었으며, 동방 사회의 정체성 안에서는 빵, 식물성 기름, 설탕, 차 등 사회적 제품의 고정가격과 저가의 연료가 주민에게 보장되어야 한다. 많은 도시들에서 천연가스는 비싼 가격으로 공급되며, 타슈켄트지역에서 휘발유 공급도 자주 중단되고 있다. 수도에서 먼 지역에서는 문제가 더 크다. 여하간 러시아는 8억 6천만 달러에 이르는 우즈벡 부채를 탕감해 주기로 했는데, 러시아가 이로부터 어떤 이득을 볼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