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리처드 호글랜드(Richard Hoagland) 남·중앙아시아국 담당 부차관보는 키르기스스탄 아스카르 베쉬모프(Askar Beshimov) 외무부 차관과 7월 29일 비슈켁에서 양국간 문제를 논의했다. 키르기스스탄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의 지원 협정 계약을 일방적으로 종료한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최근 결정이 논의되었다.
키르기스 정부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우즈벡 민족 인권 운동으로 투옥된 아지만 아스카로프(Azimjan Askarov)에게 미국무부가 인권옹호상을 수여한 것에 항의하여 1993부터 계속되었던 미국과의 협정을 공식적으로 폐기했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아스카로프는 2014년 미 국무부에서 수여하는 유명한 인권상인 인권옹호상을 수상했다. 키르기스정부는 이를 두고 키르기스스탄의 우즈벡 소수 민족들 사이에서 분리주의를 부추길 수 있는 '도발'이라고 평했다. 아스카로프(64)는 2010년 6월 키르기스스탄 남부에서 4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종족간 유혈충돌 후 유죄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