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누구를 위협하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언제나, 국제법과 다른 국가의 국익을 존중하는 가운데, 갈등적 상황을 정치적 수단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6월 25일 사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언급하였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는 개방 국가이며, 동등한 조건에서 모든 나라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여러 도전 요인들을 목도하고 있는데, 그 중 일부는 러시아 국경과 근접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로 이러한 도전들이 러시아에 강하고, 현대적이며, 적절히 무장된 군사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평가하였다.
대통령은 “이것은 러시아 주권과 영토적 완전성의 보장자이며, 우리 동포들의 평화롭고 안정된 삶의 보장자”라고 지적하고, 당국은 군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진행 중인 주요 군사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푸틴 대통령은 전략핵전력과 우주전력이 군사력 발전의 우선순위를 차지한다고 언급하였다. 6월 초 푸틴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 중 한 사람인 유리 우샤코프(Yury Ushakov)가 러시아는 신 군비경쟁의 시작에 반대하지만, 모든 새로운 위협들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던 바 있다. 우샤코프의 이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군은 “최고 수준의 현대적 방어망도 관통할 수 있는” 40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획득할 것이라고 말한 며칠 뒤에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