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바쿠에서 열린 ‘유러피안 게임스(European Games)’ 참석을 계기로 6월 13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비공개 회담에서 러시아로부터 터키로 연결되는 흑해 가스 파이프라인 계획, 악쿠유(Akkuyu) 원전 건설 가능성 및 우크라이나 상황 등이 다루어졌다고 전했다. 회담에 앞서 양국 지도자는 아제르바이잔의 인권 문제에 대한 서방의 비난 속에서 6월 12일에 시작된 유러피안 게임스 개막식에 유럽 지도자들이 불참한 데 대해 언급하였다. 푸틴 대통령은 “터키는 EU 가입 후보국이며, 전체 EU를 대표한다”고 논평하였다. 개막식 참석을 위한 푸틴 대통령의 바쿠 방문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장관과 에너지 부문의 고위 관리와 기업 경영진들이 동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