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국제사면위원회가 러시아에서 ‘비호감 조직들(undesirable organizations)’로 지정될 첫 제안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었다고 보도되었다. 5월 23일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신법은 러시아 내에서 외국 및 국제 조직들을 ‘비호감’으로 선언하고 해당 조직들을 폐쇄할 수 있는 권한을 검찰에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극우 성향의 러시아자유민주당의 비탈리 졸로쳅스키(V. Zolochevsky) 의원이 5월 25일 검찰총장실에 그 명단은 넘겨 준 것으로 보도되었다. 명단에 포함된 다른 그룹들 중에는 국제싱크탱크인 <카네기모스크바센터>와 <메모리얼휴먼라이츠센터> 등이 있다.
서방 세계와 러시아의 활동가들 중 대다수가 이 신법률을 비난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 법률이 “러시아 정부가 독립적인 목소리를 점점 더 억압하려는 추가적 사례이며, 러시아 주민들을 세계와 고립시키려는 의도적 조치”라고 비난하였다. 분석가들은 이 법률은 2012년 푸틴의 제3기 집권과 더불어 더욱 강화된 반대자들을 옥죄려는 크렘린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