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딸을 카라-수우지역 학교에 보내고 있는 아이벡 아시르바예프(Aibek Ashirbayev)씨는 그 누구도 자신의 딸에게 복장 규제를 할 권리가 없다고 말하며 국민의 80%가 이슬람교도인 국가에서 왜 교내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시르바예프씨는 히잡 금지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도 방문할 생각이다.
키르기스스탄의 교육 과학 기술부의 성명에 따르면, 키르기스 정부는 2014년 모든 학생들에게 교복을 배포하기로 하였지만, 재정상의 문제로 2015년이 되어서야 교복 배포가 가능해졌으며 교복 착용으로 소외 계층 학생들의 차별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한다. 오슈 지역 한 공립학교 교사인 우울칸 잔볼로토바(Uulkan Zhanbolotova)씨도 교복 착용을 통해 교실 내 위화감 조성을 막을 수 있기에 히잡 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착용도 금지시킬 예정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슬람교 성직자인 압두마나프 오무르자코프(Abdumanap Omurzakov)씨는 히잡 금지 조치가 오히려 차별을 조장하게 될 것이며, 교복 착용은 반대하지 않으나 히잡은 패션의 속성을 지닌 것이 아닌 종교적 신념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히잡 금지 규정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영리 교육센터의 책임자인 사이칼 카라예바(Saikal Karayeva)씨는 키르기스스탄은 세속 국가이며 모든 공립학교의 재정은 국가 예산으로 조달되기에 정부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하며 히잡 착용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좀 더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