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는 러시아의 핵에너지 분야 국영기업 로스아톰과 인도의 핵발전기업(NPCIL) 사이의 협정은 인도에 10개 이상의 핵발전소용 원자로 건설 계획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키리엔코 로스아톰 회장은 쿠단쿨람 핵발전소에 두 개의 핵원자로를 건설하기 위한 개별 협정이 체결되었다고 말했다. 로스아톰은 쿠탄쿨람에 이미 두 개의 핵원자로를 건설한 바 있다. 10개의 추가 건설 원자로 중에 6개는 새로운 장소에 세워질 예정인데, 잠정적으로 인도 남부의 쿠단쿨람 인근에 배치될 계획이다. 나머지 두 개의 건설 위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인도의 에사르(ESSAR)는 러시아가 향후 10년 동안 인도에 1천만 톤의 석유를 공급하기로 하는 예비협정에 역시 서명하였다. 로스네트프 회장 이고르 세친은 석유의 공급은 2015년에 시작될 것이며, 그 계약은 쌍방이 원할 경우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거대 가스기업 가즈프롬은 인도의 GAIL과 러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에 대해 논의하였다. 로스네프트를 포함한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하여 미국과 EU가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조치의 타겟이 되어 왔으며, 비서방 국가들 ―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 ― 과 새로운 거래를 터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 왔다.
모디 총리는 자신과 푸틴이 러시아산 최고 성능의 헬리콥터 중의 한 기종을 인도에서 생산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이 헬기는 군수 및 민수용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제3국으로 수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산 무기의 오랜 구매국인 인도와 러시아 사이에 주요한 무기 거래 논의는 없었다. 인도는 최근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와 미국산 아파치 헬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여 모스크바를 서운하게 했던 바 있다. 인도 측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때때로 러시아산 무기의 품질에 대해 불평해 왔다. 또 인도는 모스크바가 공격용 헬기를 파키스탄에 판매하려는 모스크바에 결정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하였다.
양 정상은 소련 시기부터 이어져 온 양국관계의 잠재력에 비추어 볼 때, 경제관계는 참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양자간 교역액은 2013년에 100억 달러 정도에 불과하였다. 이 수치는 중러간 교역액의 1/10에 불과한 것이다. 올 해 인도는 같은 BRICS 그룹에 속한 러시아의 동반자로서 미국과 EU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기를 거부하여 모스크바를 지원하였다.